나는 또 ‘천황폐하만세’를 외쳐야 하나?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즉각 통보하라!

한일군사협정반대국민행동 김환영 사무처장 | 입력 : 2017/08/23 [10:29]

나는 2014년 말에 체결된 한미일군사정보공유약정에 항의하기 위해서, 2015년 1월 1일과 3월 1일에 두 차례에 걸쳐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궁성요배를 하고 “덴노 헤이카 반사이(천황폐하만세)”를 외쳤다.

 

궁성요배는, 1940년대에 중일전쟁으로 조선에 대한 수탈이 강화될 때에 윤치오 등의 친일파들이 조선인들의 반발을 무마시켜서 일제에 충성하기 위해서 주창한 만행으로, 일본천황이 우리를 위해서 대신 싸워 주니 고맙다고, 매일 정오에 천황이 있는 동쪽을 향해서 행했던 허리 절이다.

 

나는 2014년에 한미일군사정보공유약정에 서명하는 박근혜 정권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행위가 어떤 것인지를 깨우쳐주기 위해서 현역 때 입었던 군복을 챙겨 입고, 이순신 동상 앞에서 궁성요배를 하고 ‘천황폐하만세’를 외쳤던 것이다.

 

일본의 정보를 주어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일본군이 도움을 준다는데 고마워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고마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친일파매국노들의 논리이고, 박근혜 정권의 그 약정의 논리가 아닌가? 일본의 군사적 도움을 받는 다는 것은 이러한 역겨운 논리가 숨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 정권은 촛불이 한창인 2016년 11월 23일 대놓고 매국적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였고, 당시 야당의 유력 대선 주자였던 문재인 현 대통령부터 전 야당이 매국적 협정이라고 규탄을 하면서 반대를 하였다. 우리가 집권당이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다. 그래 친일군사독재정권을 뽑아놓으니 국민들이 이런 수모를 겪는다고, 자신들이 집권하면 당장 무효화하겠다고 앞 다투어 촛불과 국민들에게 약속을 했다.

 

그리고 지금 협정 종료 통보 시한(24일)이 다가온다. 여러 가지 안보상의 변화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북미간이 전쟁을 불사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한미정상 간의 합의, 국방장관의 연장 언급 등이 있었지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통보 실행만은 설마 하는 생각에 지금껏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이대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뭉개고 가려나 보다. 또 24일이 지나면 이제는 다시는 입지 않을 것 같았던 군복을 꺼내 입고, 이순신 동상 앞에서 면구스럽게도 또 다시 친일파들이 하던 궁성요배를 하고 ‘천황 폐하 만세’를 외쳐야 하는가? 그러면 나는 문재인 정권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가?

 

하루의 시간이 있다. 문재인 정권은 촛불과 국민들께 약속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즉각 통보하라! 이것이 촛불혁명의 대상이 되지 않고 그 주체로 남아있으면서, 매국노 정권의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을 마지막 기회다.

 

한일군사협정반대국민행동 김환영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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