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약 투약사건 '추적60분'이 재조명한다

이시형 등 고위층 자제들의 마약파티,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 사라진 이름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7/26 [17:07]

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약 투약사건 '추적60분'이 재조명한다

이시형 등 고위층 자제들의 마약파티,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 사라진 이름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7/26 [17:07]

 

김무성 사위의 상습 마약 투약사건에 함께 연루된 인물 중 이명박 아들 이시형이가 포함된 것으로 KBS ‘추적60분’팀이 확인했다. KBS ‘추적60분’은 26일 오후 11시10분 방송을 통해 해당 내용을 공개한다.

 

2014년 5월 24일 새벽.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투숙객이 텔레비전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얼핏 단순한 난동 사건으로 보였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호텔방 안에서 발견한 것은 쓰레기통에 버려져있던 주사기! 2015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대형 마약 스캔들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당시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자신에게 마약을 판매한 이른바 ‘상선’ 단 한 사람만을 진술했고 검찰로 송치됐다. 그때까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가 검찰에서 추가로 진술한 ‘거물급 인물들’이 누구였는지.

“OO형 (김무성 사위), OO형(CF 감독), OO형(대형병원장 아들), OO형(전직 대통령의 아들), OO형(마약공급책) 솔직히 말하면 자주 놀았지 항상”

 

선데이저널이 입수한 김무성 사위 이상균의 마약사건과 관련이명박의 아들 이시형에 관한 정보기관과 유력 일간지 내부보고서 ⓒ2015 Sundayjournalusa 

 

‘추적60분’팀은 이날 방송에서 검찰이 김무성 사위를 포함해 이명박의 아들 이시형까지 ‘봐주기 수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추적60분’팀이 입수한 김무성 사위 공소장에 따르면 자택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17개의 주사기와 관련된 혐의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발견된 투약 주사기 3개에서 남녀가 섞인 혼합DNA가 발견됐고, 김무성 사위가 구입했다고 밝힌 필로폰 3.45g 중 대부분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라는 점은 의문으로 남아있다.

 

당시 김무성의 사위는 2년 반 동안 15차례나 마약을 투약했으나, 법원은 징역 4~9년 6개월인 양형 기준의 하한선을 이탈한 집행유예를 선고해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 역시 항소하지 않았다.  

 

KBS ‘추적60분’은 지난 2015년 9월 김무성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 공소장과 판결문을 분석했다. 당시 마약 사건에는 김무성 사위를 포함해 대형병원 원장과 CF 감독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고, ‘추적60분’팀에 따르면 취재 중에 이명박의 아들 이시형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청평이나 가평으로 추정되는 강가에서 요트를 즐기고 있는 마약 투약 혐의자들.. 왼쪽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아들 노영호로 보이며, 옆에 있는 여자가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지만 바로 문제의 유명여배우 L씨로 추정, 옆에 두 사람은 선그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시형은 마약 공급책 서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지만, ‘추적60분’팀이 만난 서씨는 이시형과 친한 사이라는 점을 시인했다. 서씨는 검찰에 이시형도 관련돼 있다고 진술했으나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추적60분’팀이 만난 검찰의 수사 관련자는 “진술이 나왔다고 해서 수사하는 것은 아니”라며 “무작정 해서 무혐의 나오면 우리만 다친다”고 전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마약 수사에 대해서는 투약자나 공급책의 진술에 따라 범위를 확장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납득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추적60분’팀에 따르면 김무성 사위의 변호를 맡은 인물은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이며 이명박과 같은 지역, 대학교 출신이다. 최 전 지검장은 과거 이명박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이시형을 기소하지 않아 면죄부 수사를 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는데 전직 검사장 출신이 마약 사건 변호를 맡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사건을 맡은 담당검사 역시 대구·경북 출신에 고려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말기 청와대에 파견된 인물이다.

 

‘추적60분’팀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고위층 자제들 마약스캔들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고, 검찰개혁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시형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