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특검 주장, 소매치기가 훔친 돈 정당한지 조사하자는 꼴”

노회찬 "나는 불우이웃인데 당신은 왜 멀쩡하나 당신도 상처를 좀 받아라" 하는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7/13 [11:45]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사건 관련 특검을 다시 꺼내 든 것에 대해 12일 “소매치기가 잡혔는데 훔친 그 돈에 대해 특검하자고 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소매치기를 잡아서 경찰에 ‘이 사람이 제 돈을 훔쳤어요’ 했더니 소매치기가 ‘그 돈 어디서 났는지, 정당하게 번 돈인지 조사해보자’고 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소매치기를 했으면 그것으로 벌을 받아야지 ‘당신 돈은 정당하게 번 돈인지 그것도 함께 조사하자, 특검 안 가려면 둘 다 풀어주세요’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미필적 고의’ 발언을 가이드라인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노 원내대표는 “그런 식이면 ‘이유미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한 국민의당 입장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된 상황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다시 과거 프레임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꼬리자르기’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이준서씨가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조사할 텐데 국민의당이 ‘나는 몰랐다, 누구까지 알았다’라고 한번 더 꼬리 자르는 식으로 대응하게 되면 수습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당시 대선 후보를 포함해 최고 지도부들이 나서서 이유미씨 등의 잘못보다 우리 잘못이 더 크다고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인사 문제와 임시국회 공전 상황과 관련 노 원내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원칙적으로 가야 한다”며 “변칙를 써서 넘긴다고 해도 똑같은 고비가 계속해서 닥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 원내대표는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동의를 얻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국회 검열은 거치되 결국에는 인사권자가 책임을 지고 소신대로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국방부장관과 노동부장관에 대해 다소 부정적 견해를 냈다, 노동부 장관은 매우 부정적 견해를 냈다”며 “그것을 심사보고서에 반영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3당에 대해 “심사보고서도 채택하지 않는 것은 공부 안했다고 시험 안보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지금 야당의 상황은 우리가 상처 받고 집도 무너지고 폭격 당해서 불우한 처지에 놓여 있으니 당신도 상처를 좀 받아라, 장관 10명 중에 3명은 당신 뜻대로 안 되는 좀 스타일 구기는 것을 당신도 좀 당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나는 불우이웃인데 당신은 왜 멀쩡한 양복을 입고 구김살 하나 없이 서 있느냐. 흙도 좀 묻여라는 얘기”라고 비유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야당하고 타협 없이 독주하는 이미지가 아니라 당당하게 이해 구할 것은 구하고 선택할 것은 선택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국민이 판단하게 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