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성주 주민들, “사대수구들 폭력 성조기 집회 금지” 요청

사대수구들, 성주 찾아 성조기 흔들며 “문재인, 사드 지연 말라” 폭려 휘둘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6/25 [02:25]

성주 주민들, “사대수구들 폭력 성조기 집회 금지” 요청

사대수구들, 성주 찾아 성조기 흔들며 “문재인, 사드 지연 말라” 폭려 휘둘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6/25 [02:25]

경북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이 성주 경찰서에 사대수구 단체 회원들의 집회 금지를 요청했다. 미국이 원하는 대로 즉각 사드 배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 사대수구들이 주민을 향해 폭언을 일삼고, 집안을 침입하거나 현수막 등 재물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23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소성리 이석주 이장과 주민들은 성주경찰서를 방문해 사대수구 단체들의 성조기 집회를 금지해 달라는 요구사항을 전했다.

 

▲  © 뉴스민

 

뉴스민 보도에 따르면, 22일 소성리를 방문한 사대수구 단체 회원들은 주민을 향해 폭언했고, 이석주 이장 집을 찾아다니며 다른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했다. 이들은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에게 이석주 이장 집이 어딘지 물으며 위협하다 방뇨하기도 했다. 또, 소성리 일대에 주민들이 게시한 현수막 등을 무단으로 훼손했다.

 

주민들은 이 단체 회원들의 행동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상 금지통고를 할 수 있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 단체가 신고한 집회를 금지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주민들은 “22일과 같은 폭력적 상황이 더 이상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며 “어떤 위해를 받을지 몰라 큰 불안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사대수구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훼손된 현수막.  [사진=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제공] 

 

배현무 성주투쟁위 법률지원팀장은 “지난 집회에서 명백한 불법상항이 발생했다. 집회를 불허할 수 있는 법률 조항에 따라 금지 통고를 요구한다”라며 “목소리는 누구나 낼 수 있지만, 주민들에게 위압감을 주고 모욕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는 오는 13일까지 소성리 일대에 집회신고를 마친 상황이다. 성주경찰서 측은 26일까지 법률검토를 해 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신고자가 다르기 때문에 지난 집회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다른 집회를 금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대수구들, 성주 찾아 성조기 흔들며 “문재인, 사드 지연 말라” 폭력 휘둘러

 

▲     © 뉴스민

 

앞서 22일 오후 2시 10분, 구국동지회, 탈북단체 등 사대수구 단체 회원 200여 명이 성주군청 앞 삼거리에서 집회를 열었다. 군청 주차장에서 사드 반대 집회를 이어가는 주민 10여 명은 혹시 모를 기물파손에 대비하기 위해 인근에서 집회를 지켜봤으나, 이들과 큰 충돌은 없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주로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비판했다. 또,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위장 전입한 좌익세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구에서 환경전문가로 일한다는 박경조(62) 씨는 “환경영향평가는 2주 만에 끝낼 수 있다”라며 “사드 발전기 못 돌리도록 기름을 막는 것은 북한 편드는 것이다. 그럴 거 같으면 북한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불특정 행인들을 향해 “좌파”, “빨갱이”, “노란리본”이라며 자극했다. 주민 백현숙 (39)씨는 한 시민이 태극기 봉에 맞는 장면을 보고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따지다 자신도 수차례 태극기 봉에 맞았다.

 

▲     © 뉴스민

 

백현숙 씨는 “청년 한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데 태극기 봉인지 우산인지 찔려서 휘청거렸다. 청년이 내려서 항의하더니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싸움 붙게 됐다”라며 “청년이 위험해 보여서 말리러 갔는데 나도 편들어준다며 때리더라”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2시간가량 집회를 이어가다 성밖숲으로 행진했다. 이어 사드 배치 지역인 소성리로 이동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