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쫒겨간 박근혜, 사이비 교주처럼 '마님' 행세 여전해

“정말 억울하고 원통해서 3일을 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마.”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3/16 [11:45]

쫒겨간 박근혜, 사이비 교주처럼 '마님' 행세 여전해

“정말 억울하고 원통해서 3일을 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마.”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3/16 [11:45]

박근혜(박)가 청와대에서 범죄를 저지르다가 파면되고, 쫒겨 났지만, 아직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집에서 그녀의 위세는 여전하다.

 


여전히 작은 권력의 달콤한 맛을 누리고 있는 ‘삼성동 마님’은 아직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에 대한 사과 역시 없다. 

 

박근혜가 사이비 교주 최태민을 추종해 '첩' 노릇까지 했듯이 박근혜교 광신도들의 충심은 변하지 않고 있다. 삼성동 자택의 벽돌담에는 박 응원메시지가 담긴 포스트잇, 태극기, 장미꽃이 붙고 있다.

 

박을 사이비 교주처럼 추종하는 광신도들의 응원, 친박 머슴들의 위문, 그리고 청와대에서 누리던 하녀의 돌봄을 그대로 받으며 그녀는 아직도 ‘마님’ 행세를 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삼성동 자택은 한 민간인의 거주지이지만 기자들과 시민들의 접근만 가능해졌을뿐 ‘작은 청와대’를 방불케 한다.

 

윤전추 하녀(?)의 ‘돌봄’ 

 

 윤전추

박근혜를 청와대서 돌보던 전 청와대 행정관  윤전추는 사표를 제출하고 삼성동 자택에서 박을 돌보고 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박 탄핵심판의 첫번째 증인으로 출석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의 행적에 대해 증언한 측근 중 하나다.

 

윤전추는 비선실세 최순실이가 다니던 피트니스 클럽의 헬스 트레이너 출신이다. 그는 2012년 18대 대선 후보 때부터 박 지근거리에서 업무를 돕다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용됐다.

 

박은 지난 12일 삼성동으로 복귀하면서 윤전추가 동행했다. 당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그의 눈은 충혈돼 있었다. 윤은 박 보좌를 위해 청와대를 나왔다. 경호인력은 지원받을 수 있지만 경호원이 아닌 직원은 퇴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윤전추는 3급 공무원인 행정관직을 사임하며 자택에서 하녀처럼 박을 보살피고 있다.

 

스스로 머리 손질도 못해 미용사 부르는 박근혜 

 

박 특유의 올림머리를 담당했던 이들도 삼성동을 매일 드나들고 있다. 헤어와 미용을 담당했던 정송주·정매주씨 자매는 14·15일 연이틀 삼성동을 방문했다. 언니인 정송주씨는 헤어디자이너로 강남의 한 미용실 원장을 맡고 있으며, 동생 매주씨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두 사람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의 올림머리를 매만졌다. 지난 14일 아침 일찍 택시를 타고 삼성동 자택을 방문한 자매는 15일 오전에는 따로 자택을 찾아 들어갔다. 이를 두고 박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제기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박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이 자신의 머리손질이나 화장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추측이 오가고 있다. 박은 매일 청와대에서처럼 삼성동에서도 두 사람의 머리손질을 받고 있다. 

 

친박 머슴들의 '마님 알현’ 

 

 

친박 정치인들이 머슴처럼 박근혜 ‘알현’도 이어지고 있다. 박이 삼성동 자택에 도착한 지난 12일 밤 자유한국당 소속 서청원·윤상현·조원진·최경환·박대출·이우현·민경욱 등이 박을 맞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들을 일컬어 ‘삼성동팀’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에는 조원진 의원이 따로 삼성동 자택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박을 만났다. 조원진은 방문 직후 기자들에게 “조금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보일러가 거의 작동 안돼 거실이 조금 추운 것 같다.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에는 박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자택을 찾았다. 검찰이 박에게 오는 21일 출석하라고 통보하자 이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 변호인은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두고볼 일이다.

 

“죄송합니다 마마” 광신도들의 충성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집앞에서 경북 진주에서 올라왔다는 한 추종자가 대성통곡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면서 박은 친박 정치인들이 아닌 지지자들에게는 쉽게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자신을 애국시민으로 밝힌 사람들이 보내는 화분과 택배만 일부 받아들이고 있을뿐이다. 지난 14일 오전에는 박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있던 김평우가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으나 사전에 약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들어갈 수 없었다. 

 

야당에 대한 울분을 토해내고 기자들에게 고성을 내뱉던 박 지지자들도 친박 단체 지도부의 제지 아래 고성을 줄여가고 있다. “이렇게 소리지르면 다 기사로 나갑니다. 대통령님께 도움이 될게 없습니다”라는 게 이유다.

 

15일 오후 3시40분쯤 박을 향해 절을 올리겠다며 60대 여성 2명이 삼성동 자택을 찾았다. 그들은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박의 집을 향해 절을 올렸다. 그리고 이 같이 울부짖었다.

 

“정말 억울하고 원통해서 3일을 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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