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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타오른 100만 촛불

"하야 꼼수 펴는 박근혜 구속하라", 올 들어 최대인파 운집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2/27 [02:04]

지긋지긋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타오른 100만 촛불

"하야 꼼수 펴는 박근혜 구속하라", 올 들어 최대인파 운집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2/27 [02:04]

 

지긋지긋하게 국민을 괴롭히고 있는 '무지한 박근혜'가 취임한지 4주년인 2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박근혜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17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만 1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하는 등 올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촛불집회에 모였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박근혜 측 변호사 서석구, 김평우 등이 재판부를 무시하는 안하무인 태도를 보이고, 황교안이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할 뜻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한 분노가 시민들을 광장으로 불러모은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는 "광화문 북단에서 청계 파이낸스 빌딩 앞까지 인파로 가득 메웠고 종각과 서대문 방향으로도 운집했다"며 "광주 4만명, 부산 2만5000명 등 전국 107만 집결해 올 들어 최대 인파가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박근혜 구속', '특검연장', '탄핵즉각인용', '황교안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제히 촛불을 껐다가 빨간색 종이를 대고 촛불을 켜는 '레드카드(퇴장)'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탄핵반대 단체가 태극기를 내세우는 데 반발해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노란 리본을 매단 태극기를 나눠주기도 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본집회에서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면서 "박근혜와 국정농단 세력은 기만과 꼼수를 벌이고 있고 협박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기조 발언자로 나선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꼼수로 탄핵심판을 지연하려 했지만 촛불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탄핵 결정은 단지 재판관 8명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 이름으로 선고돼야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야당이 개혁입법 처리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촛불의 힘으로 이 난국을 타개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경지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상식없는 정부,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는 정부, 헬조선은 청년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이 얼마 전 권한대행 기념 시계를 제작했는데 황 권한대행은 권력에 취한 대통령 놀이를 그만두고, 당장 특검 연장을 승인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자유발언자로 무대에 오른 장석호씨는 “70년간 누적된 적폐가 청산된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정치권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촛불의 뜻을 전달해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 사이사이에 가수 김원중·허클베리핀·박창근 밴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씨의 공연도 펼쳐졌다. 허클베리핀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해 촛불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은결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공연과 촛불과 나비를 소재로 세월호 가족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친 후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포근한 날씨 덕분에 아이들의 손을잡고  가족단위로 참가한 시민들이 많았다.참석자들은 "하야 꼼수 펴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특검을 연장하라", "황교안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석자들은 본집회를 마친 뒤 오후 8시10분께부터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행진을 벌였다. 청운동길,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으로 '청와대 포위' 행진과 동십자각 방면, 낙원상가 방면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촉구' 행진을 벌였다. 효자동길로 향하는 행진에는 횃불이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 /한겨레.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권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깜짝 참석했다.

 

사전에 테러 위협 첩보가 입수된 문 전 대표 곁에는 경찰 신변보호조가 따라붙으며 밀착 경호했다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주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공언한대로 이번에도 촛불집회에 불참했다.

박근혜 탄핵행동은 오는 3월 1일(수) 3.1절에도 다시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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