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제막...'국민의 승리'외교부, 부산 동구청 ‘소녀상’ 설치 허용에 우려…네티즌 “일본 외교부냐?”우여곡절 끝에 설치된 부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31일 오후 9시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을 거쳐 공식 설치된 소녀상은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와 일본의 공식 사과 등을 촉구하며 세워진 37번째 상이다.
지난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반발한 시민들이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부산 일본총영사관에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겠다고 나섰지만, 담당 지자체인 동구청은 마지막까지 영사관 앞 설치를 막아섰다.
동구청은 시종일관 소녀상 설치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버텼고, 이 과정에 일본총영사관이 동구청에 소녀상 설치를 막아달라는 외교서한을 보낸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일본 정부까지 나서 공식적으로 소녀상 설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외교부, 동구청 ‘소녀상’ 설치 허용에 우려…네티즌 '일본 외교부냐?'
한편 외교부가 부산 동구청에서 일본 영사관 앞에 소녀상 설치를 허용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명하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30일 “외교 공관의 보호와 관련한 국제 관행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 당사자들이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하기에 적절한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실상 우려를 표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눈치보지 말고 일본대사관에 딱 설치합시다. 우리나라가 피해자인데 왜 죄인들 눈치봅니까” “외교부는 누구편인지? 일본 외교부인가?” “외교부는 가만히 있어라. 국민이 알아서 한다. 일본 눈치보는 외교부는 필요없다”등 질타의 목소리가 이오졌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