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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눈물

최순실, 차은택, 안종봉, 정호영 구속 당시 흘렸을 눈물은 왜 보도자료를 안냈는가

하석태 칼럼 | 기사입력 2016/12/11 [00:17]

'박근혜'의 눈물

최순실, 차은택, 안종봉, 정호영 구속 당시 흘렸을 눈물은 왜 보도자료를 안냈는가

하석태 칼럼 | 입력 : 2016/12/11 [00:17]

 

박근혜 씨가 대구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이 달 초 갔다 오면서 차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어제 오후 5시 마지막 국무위원 간담회를 가지면서 다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런 보도자료를 제공한 청와대 비서실의 의도는 탄핵가결 정국을 대통령의 눈물을 통해 상황 반전을 꾀한 것으로 비춰진다.

 

인간들의 뜨거운 눈물에는 진실과 진정성이 결합될 때 설득력이 있다. 대통령 권한 정지가 있기 마지막 인사 조처가 세월호 특조를 노골적으르 방해했고, 세월호 특조를 예산낭비라고 유가족들에게 모욕감을 안겨준 조대환씨를 정무수석으로 임명한 것을 보면 대통령의 눈물에는 진실과 진정성이 없다. 이것은 또 다시 국민에 대한 도전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인근 효자동 동사무소에서 한 달 이상 눈물 흘리면서 대통령 면담을 요청해도 거부했던 박근혜씨의 최근 눈물은 정상적인 양식을 가진 인간들의 눈물이 아니다. 차라리 최순실, 차은택, 안종봉, 정호영 구속 수감 당시 대통령이 흘렸을 눈물은 왜 보도자료를 안냈는가 묻고 싶다.

 

그럼으로 최근 서문시장 방문과 어제 국무위원 간담회 당시의 보도자료로 밝힌 대통령의 눈물은 쇼이고 가식이자 반전을 꾀하는 전략이다. 대통령 비서실의 눈물의 신파극은 1970년대라면 설득력있는 전략이다.

 

그러나 최근 시위 현장에서 백만 이상이 모여도 유리창 하나 깨지지 않고 시위 흔적 조차 없이 휴지 한 장 남지 않은 세계적으로 의식과 교육 수준 높은 시민들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는 전략이다.

 

오히려 그 동안 청와대에서 사용된 엄청난 양의 괴상 망칙한 약품명으로 볼 때 약물 중독의 결과로 발생하는 과잉감정 표출이 아닌지 따라서 종합 정신 진단을 받아야 할 눈물로 시민들은 판단 할 수 있다.

 

탄핵 확정 전에 박근혜씨가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고 정상적인 인간의 참 모습으로 회복 되시길 개인적으로 기원한다.

 

하 석 태 (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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