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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부역자' 강만수 결국 감옥으로...

"평생 조국 위해 일했는데..." 뻔뻔함이 '범죄자 박근혜'와 같은 모습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2/01 [10:51]

'이명박 부역자' 강만수 결국 감옥으로...

"평생 조국 위해 일했는데..." 뻔뻔함이 '범죄자 박근혜'와 같은 모습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2/01 [10:51]
희대의 사기꾼 이명박을 등에 업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강만수가 결국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강만수와 이명박

보도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일 부실기업에 부당대출을 지시하고 지인 기업에 이권을 몰아준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전 산업은행장 강만수(71)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강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강만수는 구속영장 심리 전 취재진에 "사실과 너무 다르다. 평생 조국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일했다."라고 변명하는 뻔뻔함이 범죄자 박근혜와 같은 모습 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강만수는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새누리당 원유철(54) 의원과 독대한 뒤 원 의원 지역구의 플랜트 설비업체 W사에 490억원대 부당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W사는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강의 지시로 부당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은 이명박때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에 오른 2008년 이후 고교 동창 임우근(68)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1억원대 뇌물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성기업 고문 자격으로 해외여행비, 사무실 운영비 등을 간접 지원받은 것을 합치면 강이 한성기업 측에서 받은 금품은 1억5천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만수가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수도권 소재 골프장 회원권을 받아 10여년간 사용한 사실도 추가 확인했다. 그가 산업은행장으로 있던 2011∼2013년 당시 정·관계와 거래처 등에 돌릴 명절용 선물로 한성기업 제품을 쓰도록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검찰은 2011년 산업은행이 한성기업에 총 240억원대 특혜성 대출을 해 준 과정에서도 강만수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한다. 강은 지인 김모(구속기소)씨의 바이오 업체 바이올시스템즈가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총 117억원에 이르는 특혜를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강의 압력으로 바이올시스템즈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70억원을 지원받고, 바이오에탄올 상용화 계획과 능력이 없으면서도 2012년 2월∼2013년 11월 대우조선해양에서 44억원을 투자받았다.

검찰은 김씨가 2011년 5월 관세청과 분쟁을 겪는 주류 수입판매업체 D사 관계자로부터 조세 관련 공무원 로비 대가로 3억2천500만원을 수수한 배경에도 강 전 행장의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종친 강모씨의 중소건설사 W사에 50억여원의 일감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산은 자회사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9월 2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직권남용 혐의 등을 추가해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강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주요 의혹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박수환(58·구속기소)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한 대상으로 지목된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박 대표와 호화 유럽 출장에 동행했다고 알려진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 등을 소환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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