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산자부, KBS, SBS,무역협회 등…‘독도-암초’ ‘동해-일본해’ 로 표기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지도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사실을 한달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바꾸지 않고 방치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등 정부 산하기관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지도를 홈페이지에 버젓이 올려놓은 사실이 드러났다.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에 따르면 경제단체인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도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암초(Rocks)’라고 표기해 놓았다. KBS와 SBS 등 유력 방송사들마저 자회사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해 놓았다.
정부부처 산하기관 중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곳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국토교통부 산하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그리고 국민안전처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다.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한글과 영문 홈페이지 모두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 국토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영문 홈페이지에서 ‘East Sea’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했으며, 독도는 ‘Liancourt Rocks(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
국민안전처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영문 홈페이지도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정책적으로 ‘일본해 표기 바로 잡기’를 추진한 정부 부처 산하 기관에서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라고 표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한편 국토부, 산자부, 국민안전처, KBS, SBS, 무역협회… ‘동해=일본해’ ‘독도=암초’로 표기 기사가 나간 뒤 해당 기관과 일부 매체가 보인 반응은 4가지다. 한국무역협회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KBSN 등은 일본해 표기를 ‘동해(East Sea)’로 바로 잡았다.
반면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SBS인터내셔널은 여전히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를 그대로 두고 있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대한상공회의소는 문제의 지도를 없애고 대신 캡쳐한 지도 이미지를 넣었다. 울산방송(UBC)과 KBS비즈니스는 아예 지도 자체를 삭제했다.
반면 여전히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는 곳도 있었다.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SBS인터내셔널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홈페이지 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사실을 한달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바꾸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송기환 사무관은 “한 달 전부터 일본해 표기 지도에 대해 인지하고 홈페이지 관리 업체와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기관 특성상 외국인이 쓰기에 편리한 지도를 찾다보니 일본해라고 표기된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리정보과 장석원 주무관은 “국내의 여러 홈페이지가 사용하고 있는 구글 지도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바로e맵’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현재 경찰청과 LG에서 활용하고 있는데, 한글과 영문 버전 모두 제공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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