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옥새투쟁' 또 굴복...'정치 쇼'에 불과했다

유승민-이재오 지역에 후보 안내기로, 대구 3곳 진박들은 추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3/25 [17:01]

 

새누리당 김무성의 옥새 투쟁은 결국 굴복으로 마감했다.

 

전날 기자회견 후 부산에 내려가버리는 ‘결기’를 보였던 김무성이 또 다시 당 주류에 밀려 굴복했고,  부산에 내려갔다 온 것은 '정치 쇼'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와 친박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4시간여동안 마라톤 최고위원을 가진 끝에 김 대표가 문제를 제기한 6곳의 지역구 가운데 3곳은 공천을 주고, 3곳은 공천을 주지 않기로 하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김무성과 친박은 총선을 파국으로 몰아넣을 수 없다는 판단아래 절충을 한 모양새다,

 

그러나 김무성이 하룻만에 말을 바꿔 문제 지역 3곳에 공천 추인을 해 줬다는 점에서 옥새 투쟁이 표를 의식한 '정치 쇼'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또 박근혜 집단은 결과적으로 박근혜의 리더십이 큰 손상을 입어 총선 후에 급속한 레임덕에 드러설 것이 확실하게 된 모양새다.

이날 새누리당이 공천을 주지 않기로 한 후보는 대구 동을의 이재만, 서울 은평을의 유재길, 서울 송파을의 유영하 후보다.  공천을 추인하기로 한 후보는 대구 달성의 추경호, 대구 동갑의 정종섭, 대구 수성을의 이인선 후보 등이다.


이로써 대구 동을의 유승민 의원,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의원은 여당 후보 없이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에 출마한 후보가 한명도 없어 '무투표 당선'을 할 수 있게 됐다.

 

유승민을 정치권에서 제거하려던 박근혜가 도리어 선거운동도 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4선 배지'를 달아주는 동시에, 유 의원을 차기대선후보 반열로 올려주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이번 파동 과정에 김 대표와 친박 진영 사이에는 회복 불능의 불신과 적대감이 쌓이면서 향후 총선 과정 및 총선 후에 끊임없는 갈등을 예고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박근혜의 레임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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