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비례대표 순번 조정키로…

김종인 대표는 당무 거부,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 불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3/21 [11:57]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비례대표 후보 논란과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명단을 수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에 대해 반대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우윤근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공천 수정에 비대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비례대표 2번에 배치한 김종인 대표의 순번도 뒤쪽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 비대위원은 전날 중앙위에서 강한 반발을 샀던 '칸막이' 투표와 일부 비례대표 순위를 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당무를 거부하며,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 불참한 김 대표는 이날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비대위의 칸막이 해체 방침에 대한 질문에 "그 사람들에게 가서 물어보라. 난 더이상 정치, 정당에 대해 얘기 안할 거니까…"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날 당 중앙위에서는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당선 가능성에 따라 그룹별로 구분한 것에 대한 강한 반발이 일었다. 중앙위에서 투표를 통해 순위를 매길 수 있는 권한을 김 대표가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비례대표 직에 대해 "자리를 약속받고 더민주에 온 게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던 김 대표가 2번으로 이름을 올리자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또 비례 1번을 받은 박경미 홍익대 교수가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고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아들의 방산비리 업체 근무로 논란을 빚은 전력이 문제가 되는 등 후폭풍이 불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비례대표 명단 확정을 위한 중앙위에도 불참할 방침이다. 김 대표의 거취에 따라 당이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