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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압수수색은 朴정권의 치졸한 탄압, "학부모가 지킨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2/19 [13:16]

전교조 압수수색은 朴정권의 치졸한 탄압, "학부모가 지킨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2/19 [13:16]

경찰이 1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버 관리업체와 전교조 조직국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을 했다. 우리 교육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정부의 부당한 교육제도와 정책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고자 했던 우리 사회의 참스승집단을 법 밖으로 몰아내더니 그 후속조치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는 ‘입 다물라. 가만히 있으라.’는 국민을 향한 겁박이며 공안몰이식 공포정치의 연장선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가 없다. 압수수색의 명분 또한 치졸하다. 일부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교사선언문’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를 밝혀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한다.

 

이 선언문에 담긴 ‘세월호를 즉각 인양하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라’ 등의 내용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비상식적인 참사로 인해 다시는 ‘제자들을 잃는 아픔을 이 땅에서 되풀이하지 않겠다.’ 라는 의지의 표출이었으며 나아가 이 사회와 국가에게 진실을 밝히는 데 온 힘을 쏟아달라는 피맺힌 절규였고 당부였다. 그들은 또한 우리 사회가 안전사회로 나아가는데 사회적 역할을 자처한 셈이다.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은 교사로서 왜곡된 역사를 가르칠 수 없다는 최소한의 양심의 표현이었고 굴절된 역사를 물려준 앞선 세대의 반성이었다. 그리고 그릇된 역사의식을 강요하여 장기집권의 도구로 우리 아이들을 이용하려는 현 정권에 대한 꾸짖음이었다. 

 

우리 학부모들은, 전교조가 그간 수차례의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왜곡된 교육 현실을 개혁하고자 의연하게 ‘참교육’의 기치를 높이 든 모습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보았다.

 

이에 우리 학부모들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사회와 학교에서 그 희망의 씨앗을 단단히 틔우고 자라서 튼실한 열매를 맺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어깨 걸고 나아갈 것이다. 또한 그 길을 방해하는 세력들의 부당하고 치졸한 탄압에 맞서 전교조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6년 2월 19일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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