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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임대아파트 주민들 '갑질 임차인대표회장, 관리소 못참아!'

주민총회 열어 권리회복 선언..'관리소 월급 아깝다!'

안영봉 기자 | 기사입력 2015/06/13 [12:01]

주공임대아파트 주민들 '갑질 임차인대표회장, 관리소 못참아!'

주민총회 열어 권리회복 선언..'관리소 월급 아깝다!'

안영봉 기자 | 입력 : 2015/06/13 [12:01]

 

12일 인천 동양동에 위치한 주공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주민총회가 열렸다.

 

▲ 주공임대아파트의 반란..'주민이 을이냐?'     © 안영봉 기자

 

문제의 발단은 주민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대표 회장과 주민이 관리비로 월급을 주는 관리소장이 한통속이 되어 오히려 주민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일 때문이었다.

 

올1월 주민투표로 동대표에 당선된 J씨는 동대표로서 주민권리행사를 위해 관리비와 대표회의 후기 등 주민알림을 붙였고, 관리소에 관리비 회계 확인을 위해 '지출결의서' '대표 회의록' 열람 등을 요구했다.

 

그러자 관리소 측은(소속 에이0엠 주식회사)관리규약상 즉시 보여주게 되어있는 지출결의서 등의 공개를 계속 미루고 급기야는 '당신에게는 보여줄 수 없다' '임대아파트는 일반아파트와 다르다' '동대표 자격이 없다' 며 소장명의의 동대표 사퇴의 건 문건을 보내고 실거주 5년 이상임에도 '주민도 아니다' 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기 시작했다.

 

J가 붙이는 주민알림은 모두 관리소에서 '관리소장을 의심하여 분란이 생기는 일을 근절하겠다' 며 무단제거하였다.

 

이에 동대표인 J씨는 대표회장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방안을 요청하였는데 대표회장은 도리어 '왜 관리소를 괴롭히느냐. 소장이 당신이 동대표가 아니라고 하지 않느냐. 소장이 임대아파트는 일반아파트와 다르다' 했다며 마찬가지로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

 

▲  공금으로 관리소 케익과 총무 모친 칠순 축하금을??       © 안영봉 기자

 

J씨가 동대표 활동을 하며 그간 많은 의혹을 가진 터였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는 4단지인데 소장은 1,2,4단지를 공동관리하며 업무일지도 쓰지 않으며 대표회의에 지급되어야 할 대표회의운영비는 '관리실 크리스마스 케익' '동대표 총무 모친 칠순 축하금' 등으로 J씨에게 알려지지 않은채 쓰이고 있었으며, 심지어 J가 속한 401동은 동대표가 수년간 공석이었음에도 그 해당분의 비용까지 주민 공금에서 지출되고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그외 대표회장이 근 10년을 연임하였으며, 주공이 cctv를 20대를 기본 설치해주었음에도 회장이 자신의 업적이라며 '주민 공금' 으로 추가로 10여대를 설치(대당 100여만원, 단지수 320여 세대)한 것을 알게되었다. 

 

결국 J씨는 주민의 이익을 대변해야할 동대표들이 주민의 권익을 등한히 하고 위탁관리업체를 비호하는 상황을 보다못해 참지못하고 주민들과 주민총회를 12일 저녁 갖게되었다.

 

뜻을 함께 한 주민들은 함께 모여 관리소로 찾아가 단지내 방송을 요구했고, 많은 주민들이 모여나왔다.

 

그러나 놀랍게도 대표회장과 그 외 동대표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아 결국 분노한 주민들은 임차인대표회의 불신임을 결의하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J씨는 "국토부 질의회신과 주공측의 질의회신은 '임대 아파트도 일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대표 회의를 구성하여 주민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으며 관리주체(관리소)의 주민권한침해금지 규정과 업무 등의 같다' 라는 회신을 받았다. 

 

그러함에도 주택법상 즉시 보여주어야 하는 지출결의서 등을 공개거부하고 주민권한 침해하는 관리소와 동대표회의는 주민들의 분노를 살 수 밖에 없다. 관리소는 5명의 직원이 관리비에서 월1300여만원이나 꼬박꼬박 받아감에도 주민권익을 위해 서비스하지 않고, 대표 회장은 오히려 그들의 직무유기를 비호하며 주민을 을질로 만들고 있다." 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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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이 2020/05/21 [10:10] 수정 | 삭제
  • 임대아파트는 공기업(LH, SH 등)에서 관리권을 가지고 있어, 입주자대표회의 갑질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임대아파트의 임차인대표회는 소유자가 아니므로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의결기구가 아니라 협의단체 불과합니다.
    그런데 욕심이 많은 일부 주민들이 일반 아파트 임주자대표회 만큼의 권한을 가지려고 관리사무소를 압박하고, LH나 SH등 관리공기업에 지속적인 민원을 넣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 캡틴 2015/06/16 [12:45] 수정 | 삭제
  • 위 기사 내용과 비슷한 사례가 전국에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주공의 직접 지시와 관리를 받는 직영체제가 아니라 관리 위탁업체가 관리대행을 하기때문에 관리소장은 주공 간부의 비위만 맞추기 급급 할 뿐 주민과 동대표의 의견은 묵살해 버립니다. 그리고 친 관리소장파와 반 관리소장파를 교묘히 조장해 반 관리소장파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여론 분쟁을 조성하죠.
    관리소장이 주로 쓰는 무기는 여러가지입니다. 판단에 어둡고 표현력이 약한 노인회에는 최대한 친절하고 어용 부녀회에는 동 지원센터, 주공 기획 지원등에서 나오는 알바 일자리나 용돈벌이 등으로 회유하여 환심을 사지요.
    확실하게 주민회를 해 보려는 사람을 노인회 어용부녀회 관리사무소 직원 경비들까지 합세시켜 단지안에 분쟁을 조장시켜놓고 소장의 자리만 잘 유지하고 있는 그런 소장이 우리동네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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