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민대책위는 21일 양당의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에 거부한다는 뜻을 재확인한 유가족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청와대 향한 시민운동을 조직할 것을 밝혔다.
팩트TV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광화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새정치연합 양당은 야합을 멈추고 유가족의 요구를 수용하길 바란다”면서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강행처리할 경우 커다란 저항에 처할 것을 경고”했다.
이어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살 수 있는 길은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드는 일”이라면서 “이 무거운 짐을 유가족에 더 이상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와대는 ‘양당의 밀실야합 뒤에 숨어 책임회피하지 말라. 진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질타한 뒤, 국민대책회의는 지역별 새누리당 사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여는 등 청와대를 향한 시민운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함께 눈물을 흘리고, 400만 특별법 제정에 서명한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하여 앞으로도 싸워나갈 뜻을 거듭 강조했다.
박래군 세월호 국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전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재협상안을 거부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우리는 총회전부터 유가족과 함께 가겠다는 결의를 밝혔던 만큼, 앞으로도 유가족의 길과 같이 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날부터 국민대책회의와 운영위원단을 중심으로 단식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유가족들이 힘들지·외롭지 않게 더 많은 시민들이 (유가족들과) 함께 해주실 것을 호소했다.
故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씨는 ‘세월호 특별법을 해결할 당사자인 박근혜와 국회의원들은 입을 다물고, 사실을 알리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질타한 뒤, 결국엔 국민이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박근혜는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약속을 한만큼 직접 나서야 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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