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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에 강제 해산'된 반민특위법제정 65주년 기념식 개최: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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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에 강제 해산'된 반민특위법제정 65주년 기념식 개최

친일 매국노 자식들이 활개치는 대한민국  현 상황 우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3/09/24 [04:45]

'친일파에 강제 해산'된 반민특위법제정 65주년 기념식 개최

친일 매국노 자식들이 활개치는 대한민국  현 상황 우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09/24 [04:45]
반민족행위처벌법제정(반민족행위처벌특별조사위원회.이하 반민특위) 제6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생존애국지사 모임 사단법인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임우철)' 주최로 23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반민특위는 1948년 9월 22일 식민시대 반민족행위를 일삼았던 악질 친일자들을 청산하기 위해 특별법제정 및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으나, 친일파를 중용한 이승만의 사주로 이듬해인 6월 6일 악질 친일경찰 노덕술 등에 의해 강제 해산되어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이후 민족정기가 허물어져 가는 현실에서 반민특위의 정신을 기리고자 생존 항일애국지사들의 산실 한국독립유공자협회가 최초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날 임우철 한국독립유공자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무척 혼탁한 세상이 되어 있다"고 정의하고 "사회정의는 실종되고 오로지 황금만능주의만 팽배해졌고, 의롭지 못한 권력에 빌붙어 오로지 일신의 부귀영달만을 누리려는 자들이 지배계층이 되어 선량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이렇게 된 근본원인은 과연 무엇인가?”하고 반민특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생존 애국지사 임우철 회장은 반민족자처벌법 제정 65주년 기념사에서 친일 매국노 자식들이 활개치는 대한민국  현 상황을 개탄 하였다     © 서울의소리

임 애국지사는 "나라를 팔고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동포를 짓밟은 친일파들을 한 명도 제대로 척결하지 못한 것은 해방된 우리 민족의 수치이자 세계사적인 웃음거리가 되었다."며, "친일파들이 지배세력이 됨으로써 반민족, 반민주, 반역사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 국가의 미래에 먹구름까지 끼게 되었다."고 개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임원과 오희옥· 이대산 애국지사를 비롯해 신채호 선생 자부 이덕남 여사, 김원웅 전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장. 이종찬 전 국회의원, 기동민 서울시정무부시장,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장준화선생 장남 장호권, 이정찬·김인호·최강선·정상천 서울시의회 의원 등 내외귀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단재 신채호 선생 자부 이덕남 여사     © 서울의소리

다음은 임우철 회장의 기념사 전문이다.

기 념 사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오늘 반민족행위자처벌법(이하 반민법) 제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및 애국지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원래 반민법 제정일은 1948년 9월 22일이었으나 추석연휴로 인하여 금일 기념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일정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이런 뜻 깊은 자리에서 불초소생이 기념사를 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먼저 민족정기 구현과 대한민국의 국가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헌신하신 우국지사 선열들께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무척 혼탁한 세상이 되어 있습니다. 사회정의는 실종되고 오로지 황금만능주의만 팽배해졌고, 의롭지 못한 권력에 빌붙어 오로지 일신의 부귀영달만을 누리려는 자들이 지배계층이 되어 선량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된 근본원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되자 일본인들은 물러갔습니다만, 일제의 견마(犬馬)가 되어 동포들을 착취하며 군림했던 친일파들은 그대로 남게 되었습니다. 친일파들의 몸은 한국인이지만 정신은 일제의 개가 된 그 자체였습니다. 광복이 되자 그들은 일단 몸을 움츠리고 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광복은 되었으나 우리는 다시 미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그 기간 중 친일파 청산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려 했으나 오히려 친일관료 출신들을 중용하며 친일청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던 미군정의 거부로 친일파 청산 문제는 정부수립 후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정부수립이 되자마자 국가정의를 갈망하던 의원들에 의해 ‘반민족행위자처벌법’이 제정되고 ‘반민특위’가 구성되어 반민족행위자 7천여 명을 파악하고 검거활동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민족정기와 국가정의에 바로서는 것을 본 많은 국민들은 찬사를 보내며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 아래 초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과 미군정을 거치면서 이미 기득권층이 된 친일파들은 이런 반민특위의 활동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반민특위가 악질 친일경찰 노덕술을 체포하자 본격적으로 움직여 반민특위위원들을 암살하려 했고, 국회프락치사건을 일으키고, 반공대회를 열어 이들을 빨갱이로 규정했습니다.

급기야 1949년 6월 6일 이승만 대통령은 경찰병력을 투입해 반민특위 사무실을 습격하고 특경대원들을 체포 구금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어 특위위원들의 가택을 수색하고 특위사무국과 재품부의 관련서류를 압수하여 이후 반민특위 활동은 급속도로 위축되었습니다. 그토록 대다수 국민들이 열망하고 갈망하던 민족정기와 국가정의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친일비호세력을 주축으로 새로운 특위가 구성되어 반민특위의 숭고했던 활동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민족정기와 국가정의의 상징인 반민특위를 무력으로 무너뜨린 친일세력들은 일제를 주인으로 떠받들다 주인으로 우뚝서는 광복을 맞아 급기야 친미세력으로 변모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승승장구하여 지금까지 장기간 대한민국의 지배세력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팔고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동포를 짓밟은 친일파들을 한 명도 제대로 척결하지 못한 것은 해방된 우리 민족의 수치이자 세계사적인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친일파들이 지배세력이 됨으로써 반민족, 반민주, 반역사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 국가의 미래에 먹구름까지 끼게 되었습니다.

반민특위가 와해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우 반민족행위자에 대해 단 1건의 사형집행도 없었습니다.

이에 반해 2차 대전 후 프랑스는 4년간의 짧은 기간 중 나치에게 부역한 6,700여 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렸고 그 중 767명을 처형하였습니다. 또한 4만여 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하고 이들의 시민권을 박탈하였고, 당시 근무했던 공무원 중 25만여 명이 숙청대상이 되어 해임파면 등을 당했습니다. 프랑스 드골 대통령은 “훗날 프랑스에 다시 국가적 위기가 닥쳐온다 해도, 민족반역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수만 명에 이르는 부역자들을 처단하여 다시는 그런 악질 국가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 한국독립유공자협회는 젊은 시절 가족을 내팽개치고 목숨 걸고 일제와 싸웠던 독립유공자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친일파의 후손들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흘러가는 것을 결코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은 있으나 이제는 몸이 늙어 그것도 여의치 못한 실정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에게 반민특위라는 숭고한 활동이 있었고, 그러한 국가정의를 무너뜨린 세력이 아직까지 이 나라의 기득권층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바라오며, 이 나라의 민족정기와 국가정의가 하루 속히 바로 세워지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행사를 준비한 모든 분들이 사명감을 갖고, 역사적 과제인 민족반역자 처벌이라는 중대 과제를 묵과할 수 없음을 확고히 인식하여 오늘 행사를 훌륭히 준비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9월 23일

한국독립유공자협회 회장 임 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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